제목 커피, 공정한 동업을 꿈꾸다 ‘카페 바모스’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12/11/19 조회수 3154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교적 수월하게 가게를 열 수 있는 프랜차이즈점을 고려해볼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들리는 이야기들. 가맹점주로부터 이익을 챙기기 위한 본사의 갖가지 횡포. ‘카페 바모스’는 이런 폐단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본사와 가맹점 간 합리적인 공생 관계를 꿈꾸고 있다.

 

 

‘갑과 을’의 구조 깬 착한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영업에서 본사와 가맹점주는 철저한 갑과 을의 관계다. 메이저급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낼 경우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다. 한 번쯤 창업을 알아본 사람들은 수긍할 것이다.

 

일단 가맹금을 본사에 납부해야 한다. 별다른 근거가 없는 돈이다. 브랜드 사용 금액인 로열티는 별도로 있다. 또 상품 및 계약 이행에 대한 보증금을 내야 하고 매장 인테리어와 설비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휴지통 하나도 마음대로 사지 못한다. 꼭 본사를 통해 규격화된 휴지통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결국 모든 거래 형태가 본사 중심으로 결정되는 구조다. 카페 바모스의 정웅 이사(44)는 이런 시스템에 늘 회의를 느껴왔다.

 


“시장 경험이 없거나 운영 노하우가 없는 분들이라면 프랜차이즈 매장을 생각하죠.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빌려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종전의 시스템은 대기업인 본사 배불리기에 지나지 않아요.”

 


정 이사는 커피 전문점 ‘할리스’ 창업자이자 ‘탐앤탐스’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커피 전문점 영업의 전문가라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국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카페 바모스를 설립했다.
“카페 바모스는 모든 의사 결정을 회원점(가맹점주라는 명칭 대신 ‘회원점’이라고 부른다)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지시 하달이 아닌 서로 개방된 테이블에서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거예요. 일단 인테리어 보증금을 없앨 겁니다. 또 디자인을 고정화시키지도 않을 겁니다. 각 매장은 점주의 개성을 살려 꾸밀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브랜드만의 고유한 이미지인 트레이드 드레스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맥도널드의 ‘M’자 로고를 버리겠다는 뜻이다.

 

 


“왜 모두 똑같은 모습이어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어요. 매장을 공장에서 찍어낸 듯이 만드는 것도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예요. 획일적인 프랜차이즈 형태는 그 권리를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매장별로 다른 주제를 갖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카페 바모스의 시청역점과 합정점은 마치 다른 브랜드의 매장처럼 분위기가 다르다. 간판도 엠블럼의 디자인도 다르다. 매장이 위치한 주변 환경에 맞춰 꾸몄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매장 모두 마일리지를 공동으로 쌓아 쓰는 카페 바모스다.

 

 

“매장은 회원점주와 상의해 꾸밉니다. 개성을 살려 직접 디자인해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카페 바모스는 매장이 늘어날수록 다이내믹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본사가 해야 하는 역할은 단순하다고 말한다. 좋은 상품으로 점포를 지원하고 그에 맞는 합당한 수익을 받는 것뿐이다.

 

 

“본사는 매장이 많아지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점포당 재료비의 공급가를 낮춰야 해요. 종전의 업체들은 자의적으로 낮추는 경우가 없었죠. 가맹점주가 모여 한 목소리를 내야 비로소 낮추곤 하죠.”

 

 

 

 

상권을 고려하지 않고 우후죽순처럼 매장 늘리기에만 급급한 행태도 문제다. 어떤 커피 전문점은 늘어나는 매장 수를 바퀴벌레의 번식력에 비유해 별명처럼 불리기도 하니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서로 같은 매장의 경우 간격을 직선거리 500m로 제한하지만 법적인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거죠. 저희는 합정에 매장이 있잖아요? 홍대와는 상권이 다르긴 하지만 위치상으로 가까우니 홍대점은 오픈하지 않을 거예요. 매장 개설은 1km가 떨어져 있어도 종전 회원점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따를 겁니다.”

 

 

그는 카페 바모스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프랜차이즈 시장을 만들어가는 데 단초 역할을 했으면 좋겠단다.

 

 

바모스 커피, 맛도 착하다

 


정 이사는 프랜차이즈 개발 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프랜차이즈 영업이 예술이라면 커피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한다. 국내 두 브랜드의 커피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커피에 푹 빠졌다.

 

 

“콩이 참 웃긴 녀석이에요. 로스팅(볶기)으로 가공했지만 여전히 살아 있어요. 날씨에 따라, 사람 손에 따라 콩의 컨디션이 달라져요. 요즘은 한두 달이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 최소한 1년 이상은 해야 감이 생겨요. 그래야 맛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테크닉도 생기고요.”

그렇다면 카페 바모스의 커피는 어떨까? 질문을 받은 정 이사의 표정에 자신감이 스친다.

 


“카페 바모스의 커피콩은 다섯 지역의 것으로 적절히 블렌딩합니다. 참고로 해발 700~1,300m의 고지대에서 자란 콩들이 최상급으로, 아라비카라고 부르거든요. 고지대 콩은 열에 잘 견디기 때문에 볶을수록 가벼워지죠. 저희가 사용하는 다섯 가지의 콩은 모두 아라비카입니다.”

 

 

커피뿐이 아니다. 카페 바모스에 설탕 시럽은 없다. 모두 멕시코산 아가베 시럽을 배치했다. 고객들의 건강까지 배려한 손길이다.

 

 

“아가베 시럽은 설탕 시럽에 비해 10배는 비싸지만 인공 과당보다 천연 과당이 좋은 건 당연하죠. 요즘 달콤한 커피가 성인병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계절 과일도 매일 산지에서 올라온 것들을 쓰고 있어요.”

 

 

녹차도 티백 형태가 아닌 100% 유기농 작설차로, 쌍계제다 제품을 우려 사용하고 있다. ‘바모스(Vamos)’는 스페인어로 ‘Let’s Go’의 의미다. TV에서 ‘첫인상’이란 노래를 부르던 박정현이 중간에 ‘바모스!’ 하며 추임새를 넣는 모습을 보고 정 이사가 지은 이름이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하고 공정한 시장으로 ‘바모스’ 하자는 의미다. 연예인을 내세운 화려한 마케팅에 이끌려 혹은 유명 브랜드 이름에 현혹돼 커피를 마시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출처:레이디경향 & 경향닷컴, 글 / 이유진 기자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10&artid=20121114112742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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