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설탕] 과섭취땐 성인병 ‘지름길’ 글쓴이 김보경
날짜 2007/03/09 조회수 3603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어느 때보다 각종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다.

목이 말라서 혹은 더위를 쫓으려고 마시는 음료수와 빙과류에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설탕이 상상하지도 못할만큼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편의점이나 자판기로 향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4월 영국에서 보고된 ‘신드롬 X’를 시작으로 정제설탕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도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 분분한 의견이 제시돼 왔다.

당시 이 뉴스를 전한 영국의 BBC는 “탄수화물과 당분 처리 능력 감소, 혈중 지방농도 증가, 비만, 고혈압 등 각종 신체교란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신드롬 X는 발병 초기에는 종종 자각증상이 없고 발병환자중 상당수가 질병 보유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영국에서만 약 500만명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신드롬 X가 새롭게 대두됐으며 이는 고열량식품인 스낵류와 청량음료의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드롬 X의 원인을 조사해온 스코틀랜드 에어에 있는 한나연구소의 세포생화학과장 빅터 재밋 박사는 이 질병이 고열량의 스낵, 청량음료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포착했다.

설탕 범벅인 이들 식품은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섭취했을 때 신체조직을 장기간 높은 수준의 인슐린에 노출되게 한다. 신체내에 남아 있는 고농도의 인슐린은 간(肝)의 대사 스위치를 건드려 간이 위험물질인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체내에 넘칠 정도로 내뿜게 한다는 설명이다.

통상 혈당치가 높아지면 분비되는 인슐린은 간의 트리글리세라이드 분비를 늦추는 역할을 하지만 이 경우 오히려 간은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출하는 공장으로 변한다.

재밋 박사는 고지방식과 함께 당분이 다량 함유된 가공식품이 간의 역할을 뒤집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지방 식품의 경우 가공처리된 제품에 맛을 돋우기 위해 당분을 지방 대신 투입하기 때문에 99% 탈지방 식품이라고 선전하는 가공식품에는 15%의 당분이 함유돼 있다”며 “건강 때문에 일부러 저지방 식품을 고르는 사람들도 우려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국이나 일본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드롬 X를 유발하는 설탕은 더욱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 쌀겨를 제거해 비타민 B군이 제거된 흰쌀을 먹기 때문에 따로 비타민 B군을 보충해줘야 하는 상태에서 정작 몸에서 필요한 비타민B를 만들어내는 세균들은 설탕을 대사하는데 힘을 모두 소진해버려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는 말이다.

일본의 설탕연구가 고다 미쓰오는 “설탕을 과식하면 감기, 편도선염, 습진에 쉽게 노출되며 권태감, 견비통, 비타민 B1 결핍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쓰오는 “설탕의 과섭취는 체내 칼슘을 소비시켜 정신상태의 이상을 초래, 쉽게 짜증을 내거나 식사 뒤 자주 조는 증상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설탕은 얼마나 먹어야 안전한가. 성인 한 사람에게 필요한 설탕의 양은 하루에 찻숟갈 두 스푼 분량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분유에서부터 콜라, 주스,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심지어 담배싸는 종이 등 거의 입으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것들을 통해 설탕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들어 콜라350㎖에는 각설탕 18개와 맞먹는 설탕이 녹아 있으며 비교적 당분 함량이 적다고 알려진 이온음료나 건강음료에도 각설탕 8∼9개 분량의 정제설탕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같이 무시무시한 신드롬 X도 아주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눈 딱감고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이와함께 “스낵류와 청량음료 소비를 줄이고 복합탄수화물과 어류, 올리브기름, 견과류에 함유된 ‘좋은 지방’ 등이 골고루 들어 있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박교수는 또 “충분한 운동을 통해 혈액과 조직내 당분을 빼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4&aid=0000027145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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